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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유키카제, 숨겨진 비밀에 관한 노트.

2006/12/30

부커 - 후카이 - 유키카제는 동성애+컴퓨터 이종 삼각관계 아닌가?

자므는 당초에는 FAF의 컴퓨터와 전쟁한 것이다.

유키카제는 동시절에 발표된 마크로스 제로와 함께 공중전 영상에 대한 경합을 벌였다. 당연히 유키카제의 완승. 마크로스 제로도 좋아하는 입장이지만 냉철하게 이야기 하자면 마크로스 제로는 3D 그래픽에서 모션이 경박맞고 질감에 무게감이 없다. 스토리는 과도하게 계몽적으로 흘렀고 마크로스 전작들의 역사성 때문에 "노래"에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마크로스 제로의 대공포화의 장면은 대단한 장관이었지만 유키카제와 동시절에 발표된 것이 문제였다. 유키카제는 현재까지 만들어진 영화, 애니, 다큐 뭐든 통틀어 모든 공중전 중에 최고의 화면을 보여준다. 더불어 음악도 수작, 효과음을 비롯해 전투중 무선 교신이나 전투상황실의 디테일은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유키카제에는 인물 간의 관계에 있어서 알쏭달쏭한 구석이 좀 있다. 그것을 상상력으로 풀어보았다. 믿거나 말거나다.

부커 소령과 후카이 중위의 관계는?

후카이는 이성애자이지만, 부커는 이혼 경력이 있으며 후카이에 대해서 동성애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후카이에 대한 부커의 집착은 전우애라고 하기에는 묘한 여운이 있도록 그려졌다.

유키카제의 슈퍼 기체 설정은 이상하지 않은가?

특수전대의 비행기는 슈퍼실프다. 양산기중 유키카제만 특별나다는 것은 이상하다. 유키카제가 전투 경험치 획득으로 고수준의 전투 지성을 가지게 되었다는 추정도 가능하지만, 경험치 획득과는 미묘하게 다른 "특화된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다. 상당한 리얼리즘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작품에서 이유없는 슈퍼울트라 기체는 역시 이상하다. 그렇다면 유키카제는 애초부터 특수 목적으로 설계된 슈퍼 울트라 특수기다.

후카이가 유키카제에 집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유키카제에 집착하는 후카이, 이를 바라보는 부커의 시선은 걱정이라기보다는 묘한 연민, 애증, 질투에 가깝다. 후카이의 꿈 속에는 감옥에 갇힌 나체의 여인이 한 차례 나온다. 정황상 이 여자는 후카이의 연인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그녀는 병기 개발과 관련한 인물일 것이며 유키카제는 어쩌면 그녀의 시뮬레이트 컴퓨터일 수도 있다. 고도의 컴퓨터를 만든 그녀는 자므화 됐거나 살해당했을 것이다. 자므와 후카이의 유키카제에 대한 집착을 여기서 추론해 볼 수 있다. 유키카제가 연인이었던 여성의 시뮬레이트 컴퓨터라면 병기로서는 있을 수 없는 파일럿으로부터의 컨트롤 강탈이나 후카이의 생존에 모든 것을 바치는 판단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 후카이는 아마도 짐작만 했으리라 여겨진다. 정확한 내막을 알지는 못한듯.

주름살 할망구 총대장은 왜 가만히 있나?

군조직이라 하기엔 이상한 부커-후카이-유키카제의 관계. 할마구는 정보계통 총 보스로서 이 모든 관계를 코디네이트 했으리라 여겨진다. 이종통합 전투지성체의 놀라운 성과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공각기동대 쿠제-고다의 관계)

자므는,

당초 FAF 의 "컴퓨터"와의 전쟁만 수행했었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예측 불능 변수를 새롭게 파악한 것 같다.

주름살 할망구는,

유키카제를 이종통합 전투지성체로 만들어 이에 대한 대항을 하려고 했다. 자므는 인간형 자므 스파이를 투입하는 한편, 이 모든 사건의 결말이 될 최종병기 이종통합 전투지성체인 유키카제의 정체에 당연히 호기심이 많다.

뭐 이렇다는 이야기다..

왠지 모든 것이 클리어 하게 설명되지 않는가?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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